어제 저녁에 집사람이 주방에서 오랜만에 청국장을 끓여준다고 콧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요리중이었습니다.

그러던중 갑자기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나며 집사람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가스렌지에서 조리중인 뚝배기가 깨지는 사고가 일어난 것입니다.

이는 거의 재앙(?) 수준의 사고였습니다.

뚝배기 안의 재료들이 전부 가스렌지 위로 쏟아져 내렸고,,

가스렌지 안으로 여러 재료들이 스며 들어갔고...

즐거운 저녁시간이 한순간에 악몽으로 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깨진 뚝배기를 치우고, 가스렌지를 분해해서 안으로 쏟아진 각종 재료들과 국물들을 치우느라 고생 좀 했네요...

기분이 상한 집사람의 기분을 전환시켜주느라 예상치 않았던 외식비용도 들어갔죠... 그런데도 애들은 너무 좋아했네요... ㅎㅎ

그러던 중 갑자기 드는 생각이 혹시나 조리가 끝나고 집사람이 뚝배기를 식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깨졌으면??...

이는 상상도 하기 싫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에 가스렌지 위에서의 사고를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어렸을 때 어머님께서도 주로 사용하셨던 제조사의 제품으로 계속해서 한국도자기의 뚝배기를 사용했다는 집사람은 이번 계기로 적잖은 실망을 한 것 같습니다.

그것도 구매한지 약 6개월 정도밖에 안된 제품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 것 같네요.

물론 사고나 불량은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을 수 있는 한국도자기의 제품에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좀 안타깝긴 하네요...

늘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시겠지만 지금보다 더 신경써 주시어 더욱 좋고 안전한 제품들을 생산해주시길 바랍니다.